힌5년전에 장구목이에서 출발하여 중봉을 거쳐 숙암분교로 하산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한겨울이었죠!(가리왕산은 겨울에 더많이들 가시는듯)
갔었던 산을 뭐하러 또 가냐고들 하시지만 산이란 계절에 따라 각각 그맛이 다르기 때문에
초여름에 가는것도 의미있는 산행이 될것입니다.
근데 이번은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이고 원점 회귀할것이니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에 일단 여장을 풀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리왕산 매표소에서 계속 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수 있습니다...
산행길이 시작하는것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ㅎㅎㅎㅎ
시작부터 걱정이네.. 사실 할수있을까 의구심도 살짝 들기도하고....
옛날에 심마니들의 산막이 있었다는 심마니교방향으로 계속직진.....
휴양림의 숲속의 집이 나오네요 예약하기 정말 힘들다는데 ..
이런곳에서 딱 3일만 쉬었으면 좋겠습니다....너무 바쁘게 사는것도 않좋을것 같에요.
한국사람들 뭐때문에 그리들 바쁘게 사는걸까요...????
이제는 좀 쉬엄쉬엄해도 되지 않을까요??.. 후진국이며 남의 도움으로사는 나라도 아닌데 말이죠...
하긴 !!
나부터도 이것저것 해결할일이 많아 분주하게 살고있으니.. 이런분주함이 의미가 있을까??
적당히 포기하면 될듯도 싶은데.....
어은골 통과~~
본격적인 산행시작합니다.....
근데 저쪽 장구목이에서 출발하는것보다 해발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계속된 오르막뿐이네요....
휴양림코스쪽으로는 산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산이 정글수준입니다.
등산로라고 하기도 좀 민망한정도 수풀이 우거져 머리를 요리조리 피하며 올라야하는거죠....
대략 한시간여만에 어은골임도에 도착!
같이 시작했던 아우님이 30분이나 기다렸다고 얼마나 구박을 하는지...ㅎㅎㅎ
예전 같으면 나에게 명함도 못내밀었을분인데... 지금은 온갖구박에도 꾹 참아야합니다....
잠깐 하산할까를 망설이다가.
5년전에 산행대장님을 했던 경력에 먹칠을 할수 없다는 각오로 정상을 갑니다....
근데 임도를 지나고부터가 정말 오르막뿐입니다.
55도 정도는 되는 경사 아마도 열걸음하고 쉬고를 얼마나 반복했는지.....
55도 정도라면 정말 급경사인데.....단한번의 평지나 내리막이 없드라구요....
임도를 지나 한참을 온것 같은데 해발 1.000m라고 .. 뭔가 이상한데
이미 기진맥진인데 1.000m이면 1.561m까지 가야하니.. 이게 아닌데... 뭔가 잘못 됬을거야!!!
마음속으로 생각해 봤을때 이때쯤이면 1.400m정도는 올라왔어야하는데....ㅎ
거의 3시간만에 마항치삼거리 도착!
여기부터는 좀 수월해진다니.... 가봅시다!!!!
정상이보입니다....ㅎㅎㅎㅎ
바람과 자연이 예술작품을 만들어냈네요!!
역시 높은곳을 올라오면 밑에서 보는것과는 너무 다른모습인거죠!
저나무는 한겨울바람을 모두 이겨내고 그자리에 버티고 있는거겠지!!!
3시간반만에 정상 도착입니다.
가리왕산은 원래 한자로 加里王山 입니다.
일본놈들이 이런 명산의 이름도 지마음데로 加里旺山으로 바꾼것을 아직도 그데로 두고있으니..
이제는 좀 일제의 잔재를 디테일하게 청산합시다!!!!
평창동계올림픽한다고 중봉을 작살을 내놓았네.
올림픽이 끝나면 원상복구는 하는건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려면 또 반세기는 흘러야하는데....ㅠㅠㅠ
장쾌하게 흐르는 물줄기 같이 백두대간이 굽이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예술이지!!!
산에 오르지 않으면 절대 볼수없는 전경이죠!
한참을 앉아 구경하다가. 구걸하며 허기를 체우며 올라 왔으니
이제는 직방하산하여 저녁을 먹어야겠어요....
난 하산전문이니 빠른속도로 원점 하산합니다....
....
대략6시간에 11km정도 산행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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