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세상이 변하듯 우리네 사는것도 자꾸 변하나봅니다..
하긴 변해야 잘 살수있는것이기도 하구요
도회지에서만 살다가 농사라는것에 관심도 없고 하려고 하지도 않고 살았는데
어찌하다보니 손바닥만한 땅을 구해 이것저것 심어보게 되네요....
근데 뭔가를 키우는것이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잘자라는지 궁금하기도하여 자주 와보게 되네요.....
지난달 감자를 캔자리에 놀리기 뭐하여 심은 열무가 상상 이상으로 잘자라....
또 새로운것은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음 먹은 김에 열무를 모두 수확하여 열무김치를 담가야겠습니다....
근데 저의 예상과는 틀리게 양이 너무 많은것 같군요!
이왕 맘먹은거 모기가 달려드는것을 참으며 큰 보따리 3개분량의 열무를 수확하여 집으로 옮겼습니다.
완전 중노동이네.
농사를 업으로 삼는다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네요
시골가서 살아볼까하는 막연한 기대는 금물일듯 싶어요.....ㅎㅎㅎㅎ
수확한 열무를 다듬는 시간만 1시간반....
양이 많아 왠만한거는 잘라 버렸는데도 욕조 한가득입니다....
잘 씻은후 골고루 소금을 뿌려 절이고 나니 부피가 반으로 줄긴했습니다.
그래도 많아.......
한시간정도 지난후 깨끗이 소금기를 뺸후....(아휴!!!! 피곤해)
이번에는 양념을 만드러 섞어야겠지요!!
아마도 왠만한 가정집에서 이만한양을 한꺼번에 할수있는 다라는 없을겁니다'
할수 없이 김장할때나 쓰는 대형비니루장비를 특별히 공수해왔습니다....
장비가 큰가요???또 양이 얼마 안되보이기도하고.....ㅎㅎㅎㅎ
대략 10년전쯤 김치를 담가보곤 결과적으로(아무도 안먹어서) 실패로 돌아가고난후
다시 재도전하는거라 김치를 담그는 실력이 있을리가 없죠!
그러나
여러 고수들의 레시피를 정독한후 이번만은 기필코 성공하는 마음으로.....
.....
생강과 홍고추는 갈고.... 밀가루풀을 만들어 식히고....
쪽파.양파.간마늘.새우젖.액젖.고추.고추가루등을 나만의 양으로 마구 썩은후.....
투하!!!!
세차게 섞어줍니다!!!!
맛을본후 설탕으로 맛을내고 비밀입니다만 미원도 약간 넣어서 완성합니다.
아마도 이틀후에는 맛있는 열무김치를 맛볼수 있을겁니다.
본가.처가.동생네...등등 골고루 나누어 줄거를 따로 담아 놓고
순수하게 내꺼를 남겨두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
내가 심고.내가 키우고.내가 거두어. 김치 까지 담그어
고마우신분들께 나누어 드릴수 있어 아주 흐뭇합니다......
다음에는 또 뭐에 도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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