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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궁궐) 창덕궁(昌德宮)

아름다운청년 2018. 3. 10. 19:25

어렸을때부터 서울에 살았고 나이들어서도 수도권을 벗어난적도 별로 없으면서

우리나라 궁궐을 가본적이 없었던거 같에요.. 하긴 나어렸을때는 궁궐이라는게 페허나 다름없었고....

경복궁은 근전정.경회부가 전부였고. 창경궁은 창경원으로 소풍이나 가는곳으로 알고 있었으니

갈이유도 별로없기도 했지요...

그렇게 잊고 지내다.. 다른나라는 열심히 구경다니면서 정작 내나라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는게

아이러니라고 해야할까요???ㅎㅎㅎ

세계의 어떤 나라보다 역사와전통. 문화가 만발했던 나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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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거없이 우리나라 궁궐을 둘러봐야겠구나 생각이들고 처음으로 창덕궁(昌德宮)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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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의 정문 "돈화문(敦化門)"

당시에는 임금님만 이문으로 다니고 신하들은 서쪽에 금호문으로 다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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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나다니기만 했지 안으로 안들어간본것이 약간은 미안한 생각도 들고...

창덕궁(昌德宮)은 조선의 3대 임금님이신 태종대왕께서 1405년에 제2왕궁으로 창건하셨다네요.

그후 임진왜란이 있었고 경복궁이 불탄후 재건되지 않아 270년간 조선의 제1궁으로 역활을 했답니다.

서쪽에는 경복궁 동쪽에는 창덕궁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불리며 마지막임금님이신 순종황제까지 사용된 최후의 궁궐인거죠....

가장 오랬동안 사용된 궁궐...

일제에의해 많이 훼손되었던것을 1991년 복원사업을 진행하여 본모습을 회복하였습니다...

복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한국적인 미를 갖춘 궁궐으로 평가받는답니다..

경복궁처럼 평지에 자리잡은게 아니라 산자락에 자리잡아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자연에 순응함으로써

가장 자연친화적인 궁궐이고 당시 왕실에서도 편안하게 생활할수 있는 공간이었을겁니다.

진선문(進善門)을 지나 인정전(仁政殿)부터봐야겠지요.ㅎ


인정문(仁政門)을 지나면 바로 인정전(仁政殿)이 있는데....

"인정전(仁政殿)"

신하들과의 조회.국가적인 행사.외국사신의 접견등으로 사용되었지요...

제1궁의 역활을 하는동안 얼굴마담 역활을 한겁니다.


근정전안의 어좌! 왕의 권위가 느껴집니다...

건물이 상당히 높은데 그높은곳까지 정말 정교하게 단청을 예술적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오른쪽문으로 나오면 바로 선정전(宣政殿).

임금님이 집무를 보시던곳입니다 .특이한거는 선정문부터 선정전까지 지붕이 있습니다.

임금님이 편히 다니시라고 만들어 놨겠지요..

선정전안에 어좌!  인정전안의 어좌에 비하여 단의 높이가 많이 낮습니다...

신하들과 국정을 논하시려면 어좌가 높으면 불편하겠지요....

희정당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대조전(大造殿)이 있습니다.

대조전은 왕과 왕비의 침전이에요.

사극에서 보든 딱 그모습!

대조전안에는 약간의 서양식 물건들이 보이고....생활공간이었으니  실내집기들도 보이네요....

자개의자도보이고...자개쇼파!!!ㅎㅎㅎㅎ


담장 너머로 보이는 궁궐이 아주 멋집니다.

현대식 건물들과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

조선시대에 살았던 백성들은 창덕궁안을 들어와 볼수없었겠지요...

당시에는 범접할수 없었던 공간이었을 겁니다....어쩌면 현세의사람들이 행운아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이번에는 낙선재(樂善齋)!

신선이 사신다는 궁궐. 조선 24대 임금님이신 헌종대왕께서 1847년에 지으셨다네요.

승화루(承華樓) 아래에 멋진 소나무를 지나면...짜잔!!! 낙선재가 나옵니다!

1884년 갑신정변후 고종황제께서 집무실로 이용하시기도 했고.

순종황제는 국치일이후 주로 낙선재에서 머무르셨으며. 1963년 환국한 영친왕이은도 낙선재에 머물렀지요.

해방후에는 순종황제비인 순종효황후가 1966년까지 사시다가 서거하셨고....

그러고보면 역사의 격변기 한가운데 낙선재가 있었네요.

창덕궁의 다른궁전과 달리 단청을 하지않은 사대부 가옥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더 검소해보인다고나 할까!!!!

알면 알수록 깊은 의미가 있는 우리의 궁궐 "창덕궁"이었습니다.

내가 역사학자가 아니어도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서 알아간다는게 아주 의미있는 즐거움이었어요....

무엇하나 그냥 지나칠수 없는것이구나 생각도 들고요....

그럼 후원으로 고고고!!!!

창덕궁 다음에는 어느궁궐을 갈까 궁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