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도 좋고하여 남한산성 성곽길을 갑니다.
1624년에 인조가 총융사 이서로 하여금 성을 개축하게 하여 1626년에 공사를 마쳤는데.
4문과 16암문, 성가퀴 1,897개, 옹성, 성랑, 우물, 샘 등의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공사는 승려 각성이 8도의 승군을 동원하여 진행했고, 당시에는 7개의 절을 지었는데.
지금은 장경사만 남아 있습니다. 그뒤 순조 때까지 여러 시설을 확장했답니다.
....
산성역에서 나와 9-1번을 타고 남문까지 가려했는데 사람이 인산인해인데다.
모두 남한산성만 가는지 좁은길이 워낙 막히는지라 중간에 하차. 남문터널까지 걸어가
마음에 준비를 하고 산행 시작합니다..
시작은 남문인 지화문(至和門)에서 합니다.
왼쪽은 공사중이구만.. 손볼게 많겠지!!!
남문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고고고!
조금 가니 "제1남옹성"이 성 밖으로 나가있네요.
적의 공격에 방어를 하기위한 것이겠지요!
잘정비된 성곽을 따라 남장대터로 갑니다.
"남장대터"
장대는 장군이 군사를 지휘하던곳인데 지금은 주추돌만 남아있어요.
복원을 하면 좋으련만..
성곽이 굽이굽이 산을 둘러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11암문
남한산성에는 16개의 암문이 있는데 적에게 쉽게 식별할수 없는곳에 만들었고
평시에 일반인이 이곳으로 다녔다는군요.
급오르막후 다시하산하듯 내려가니 동문인 "좌익문(左翼門)"이 나옵니다.
공사중이었는데 보수공사를 마쳤나보네요.
제2암문
남문을 지나 남한산으로 오릅니다.
당시의 경비초소격인 군포지터!
세금 걷어서 왜 복원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돈이 없다는건 거짓말 같은데.
동장대도 그냥 터만 덩그런히 남아있어요!
동장대터를 지나 암문으로 나가 봉암성방향으로 가야 남한산에 갈수있습니다.
봉암성 입구에 작은 문이 있는데. 전에는 다허물어져있었는데 약간의 정비는 한듯!
병자호란때 봉암성이 있는 벌봉을 청군에게 빼앗기는 바람에
성의 방어에 어려움이 있어 나중에 외성을 쌓았다는군요.
근데 봉암성은 성곽이 모두 허물어져있는데 그대로 방치되어있네요...
세계문화유산이라며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것인지 한숨이 나옵니다..
답답하네!!!
어째건 남한산(522m) 도착!
공무원들을 욕하며 다시 되돌아 나와 북문 방향으로 갑니다.
제4암문을 비밀스럽게 잘도 만들었네!!!
북문인 "전승문(全勝門)"
병자호란때 북문을 열고 적을 기습공격하러 나갔던문이죠..
청군의 계략에 걸려 전멸하였죠!!
그때의 아픈기억이 있어서.. 전승문이라 했을겁니다.
제5암문을 통과하면 곧바로 "연주봉옹성"
적을 공격하기위해 외성이 길게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서문인 "우익문(右翼門)"
얼마 안가서 대장님 사령부가있는 청량당(淸凉堂)과 "수어장대(守禦將臺)"
"수어장대(守禦將臺)"
원래는 단층이었던것을 영조27년에 이층으로 다시지었다는군요.
무망루(無妄樓)라는 편액은
수어장대2층에 걸려있는것인데 효종임금님의 원한을 잊지말자는 의미랍니다.
빠르게 남한산성을 한바퀴 돌아본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잘보존하여 후세에 그대로 물려줘야겠습니다.
....
그리고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성곽길을 돌고 남한산성에서 탈출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어요.
너무 많은 사람과 차량으로 대중교통으로 나오기도 어려웠어요.
버스는 줄이 안보일정도로 사람이 많고. 길은 차로 막혀있고. 그냥 걸어나오기는 멀고.
다행히 히치하이킹으로 나오긴했지만 대책이 있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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