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300대 인기산

(100대인기산)설산의 장엄함! 덕유산(1614m)

아름다운청년 2011. 1. 15. 21:46

새벽4시쯤 설천면에서 열라게 추운데  산행시작 ~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생각지도 않게  약간 힘들기도하고..

그래도 쪽팔리기 싫어서 암소리 안하고 열라게 따라갑니다. 

대략 한시간정도가니 인월암이 나오네요.... 사진을 찍기도  아주 고통스럽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장갑을 벗으면  손마디가 급속도로 시려옵나다...

카메라도 너무 추워서 그런지 잘 작동되지도 않고요!

더문제는 사진을 찍고 바로 장갑을 끼워도 손가락 끝이 시리고 아린것이 10분이상 지속 된다는거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참았지.... 설마 죽지는 않겠지!!! 

인월암에서 가파른 길을 또 한시간정도 걸은거 같습니다.

지도를 보면 백령담 .구천폭포.연화폭포 등이 있다는데 

깜깜해서 볼수도 없을 뿐더러. 너무 춥고 힘들어서 보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남들이 알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솔찍한 심정이었어요...

 

어디가서 산에 다닌다고 말하지 말아야겠구나!!!!ㅎㅎㅎㅎ

드디어 백련사도착 밝은 날이었으면  절이 참 예뻤겠더군요!

인증샷~~ 안 믿을까바서리....ㅎㅎ

정말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을 따라 또  한시간정도...... 드디어 향적봉대피소!! 오우!!! 하느님!!

무작정 묻지도 않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죽을거 같은 사람들  많이 모여있더라구요!

이 미친사람들이 이추운데 뭐할라구 이산꼭대기까지 왔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천장근처에 붙은 계기판을 보니 기온이 영하20도....

더욱이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부니  체감온도는 영하 40도는 될듯!!

그래도 전망과 경치가 가히 예술 입니다.

동상걸려서 손가락을 짜를 각오를 하고.. 카메라 셧터질!!

구름사이로 해가 올라오고!!!!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천지창조의 얼굴이 평온해 보이지 않나요!!!!!

바람부는게 보이죠??

야외에 마련된 화장실 앞에서 찍은거예요......

대피소 왼쪽이 취사장인데  취사장 구석에서 아침으로 라면 끓여 먹고 정상으로 갑니다.

굳은 마음을 먹고.... 덕유산은 곤도라라는 유혹이 있어서 그거타고 빨리 내려가고 싶은 마음은 있겠으나.. 그러면 나 자신에게 챙피하니.

그냥 정진하기로 하고 출발!!

너무 추워서 자세가 어설프죠!!  사진찍어 달래기도 미안해요... 손마디가 시리거든요!!

정상근처는 5분이상 서 있을수 없을 정도로 새찬바람이 불었어요....

체감온도  영하50도 정말 거짓말 아닙니다!! 죽을거 같더라구여!!!

얼굴 뒤집어 쓴거 보이시죠... 볼이 파여요!!

그래도 인증샷은 꼭!!! 찍어야 하기에....

 

2년만에 다시 온 향적봉!! 반갑다!!

중봉쪽으로 하산!! 고고고고!!!!

남덕유산 방향!!

눈꽃

 

예술!

 

 

이정도면  작품사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없이 막 찍어도  모두 작품사진!!

 

모두들 부러울겁니다... 웃고 있지만 웃고 있는게 아닙니다... 죽을거 같은데 실성해서 그런겁니다!!

정말 예술예술입니다

 

 

뒤로 향적봉!!!

중봉가는 능선~!!

중봉!!

눈의 양이 줄어든게 보이시지여... 동엽령에서 바라다본 거창입니다.

향적봉에서 동엽령까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데 살을 파고드는 칼바람에...

너무 춥고 힘들게 하더군요

 

동엽령

한시간정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는데 여름에는 계곡이 아주 좋겠군요!

안성면으로 하산합니다.

 

 

산행시간 총8시간반정도 대략 새벽4시에 출발하여 안성면에 낮12시20분에 도착했습니다.

경치는 예술이었으나 산행이 추운날에 비해 약간 긴듯하고 날이 예상밖으로 너무 추웠어요!

산행코스:설천면~인월암~백련사~대피소~향적봉~중봉~동엽령~용추폭포~안성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