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100대 명산

(100대 명산)정선 백운산(882m)

아름다운청년 2018. 1. 27. 10:25

100대명산 정선에 백운산(882m)을갑니다.

200년만에 최장기 최강한파가 몰아치는데도 말입니다.

전문적인 선수 시절에도 안하던 짓인데.... 자의반타의반으로....

약속은 약속인지라 겨울산이니 눈꽃이나 실컷보자는 마음으로 집을 출발..

미리 공부하여 출발지로 정한 제장마을에서 출발합니다...

....

시작부터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늘 이산에 산행을 목적으로 온 산객은 우리뿐이겠구나...ㅎㅎㅎ

여느 시골마을보다도 더 적막한 동네 ...

민가는 있는데 사람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으니....

추우니 완전무장하고 ....춥다..춥다...

산정을 봐도 오늘 눈꽃보는것은 글렀구만..ㅎㅎ

이정표에 백운산 정상까지 2.8Km라고 써있는데 뭔가 아닌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럴리가 없는데 .그럼 하산지까지 4Km밖에 안된다는 애긴데....

이상하네!!

등산안내도에는 총 8Km로 기재되어있으니 뭐가 맞는건지..??..

신경쓰지 말고 그냥 갑시다.

어짜피 길어봐야 8Km이니...

이렇게 추운날에 눈도 오지않은 겨울산을 왜 간다고 나선걸까요???

환자소리 듣기 딱 좋죠....

집에서도 말리고....오지말껄!!!!ㅎㅎㅎ

근데 약간만 올랐는데도 양옆으로 동강이 휘감아 도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몸은 힘들어도 풍광은 가히 예술입니다.

멀리서 백운산을 보면 작은 공룡능선을 보는듯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오른쪽으로는 완전한 절벽으로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내가 겨울산행지를 잘못 고른게 확실합니다... 위험천만한 산행

이렇게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는데도 가는곳마다 위험알림판만 있을뿐 난간도 하나 없습니다.

알아서 자기몸은 자기가 챙겨야해요.


보통 산행속도는 한시간에 2.2~2.5Km정도 가는게 내실력인데

이 백운산은 속도를 낼수가 없습니다.

위험하기도하고 산이 등락을 반복하기때문이죠...쉬운길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시면 딱 맞죠!

그래도 경치는 예술입니다.....

동강을 사천이라한다드니 뱀모양 그자치에요!!!!




역시 강원도 산세가 예술이네.....

예상했던데로 오르는동안 사람을 한번도 만난적없이.....

4Km가 조금 안되는 거리를 3시간이상 걸려 도착했습니다.....ㅎㅎ



이로써 100대명산 77번째 백운산을 올랐습니다....꼭 완주를 해야하나??????

정상에서 잠깐 요기를 하고 직빵하산합니다.

거리는 길지않으나 아주 힘든 산행

조기 보이는 점재마을 다리까지.....고고고 !!추워서 더있기도 어려워!!!!

내려가는길도 위험천만

평균산행속도 1.2Km가 말해주듯 난이도도 있고 산행하기 어려운 산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백운산은 오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도하고 더더욱 풍광이 좋겠어요....

내 초이스를 탓하며 산행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