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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합천 황매산(1108m)

아름다운청년 2012. 5. 19. 18:32

합천 황매산(1108m)을 갑니다.

합천호반을 지나다 보면 남쪽 하늘금에 굉장한 산 하나가 솟아있는데.

 이 근처에도 저런 높은 산이 있었나 싶을 만큼 준걸한 암봉이 호숫물에 어리는 .

자료를 찾아보면… 하늘금만 이쁜 게 아니고 억새와 철쭉도 유명한 황매산 군립공원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산이면 영화를 두편이나 찍었겠습니까!!!.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태극기 휘날리며>와 <단적비연수>인데.

전자는 낙동강 방어선과 두밀리 전투장면이었으니 가장 한국적인 지형을 품고있다는 얘기고

후자는 환타지 무협영화니 풍광이 환상적이어서였으리라.

주릉 위에는 신불평원보다 더 너른 황매평전이 있습니다.

""잔인한 계절""이 오면 거기에 무더기 철쭉꽃 피어서 철쭉꽃축제가 열리죠.
매화가 있을리 없는 위도와 고도. 원래 이름은 '거친 뫼(荒山)'였을 것입니다.

 ....

시간을 맞춘다고  마춘것이 지난주 강풍에 꽃이 모두 떨어져 꽃자체만은 볼품이 없어졌네요!!!

하지만 산이 좋은 산꾼이라면 산 그자체를 보는것이니  별반 대수롭지도 않습니다.

사실 저는 꽃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안좋아한다고 하면 매마른 인간취급을 하여 

척~~하는것 뿐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상법리로 걸어서 이동한후 감암산을 먼저 오릅니다.

농번기에 접어 들었는지 농부들이 모내기 준비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네요.

산에 놀러 간다고 그옆을 걷기가 미안스럽기도하고.

산이란게 힘든 고행길처럼 느껴지지만은. 숨이 턱에 차면서 느끼는 희열이란것이 있어서 중독된것처럼 

자꾸 가지나봅니다.

또,,,  취미도 목표를 세우니 어떤때는 의무감에 가기도 하구요.
.....

세맨길을 20분정도 올라 본격적인 산행시작!!!!

한시간 정도 올라 능선(천황재)도착!

오른쪽으로 가야 감암산입니다. 갔다가 다시 빠꾸하여 황매산 방향으로 진행.


감암산에서 바라다본 황매산 맨뒤편에 정상이 보이지요!!!

천황재에서 바라다본 감암산~~~~  그런데로 조망이 좋네요!


천황재부터는 능선길이라 힘든거 없이 쭉 진행할수 있습니다.


상법리

멀리 희미하게 보이지만 지리산 천왕봉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좀 그렇지만 보기에도 웅장해보이더라구요.


서서히 황매평전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황매평전

전망대!

강풍이 한번 불고 지나간후 꽃들은 많이 떨어졌지만 뒤늦은 놈들이 다시 피기시작하는군요.



영화를 촬영하려고 만들어 놨는지!!! 언제 만들어 놨을까 보기는 좋은데!!!

정상가는길!!!!  나무테크길이 아주 산과 잘어울린다는 생각,,,,,  꽃과도 잘어울린다는 생각!!




정상을 오르는 계단 600계단 정도 된다는데.....


다 올라 왔나 싶은데 정상은 아직도 멀었네!!!! 속았어!!!



황매산 정상!!


 



황매평전




황매정에서 바라다본 정상!
11시쯤 출발하여 산을 한바퀴 돌아 4시반경에 원점회귀 하산 완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