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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트래킹)장봉도 국사봉 산행

아름다운청년 2018. 8. 3. 18:19

너무더운 여름날. 아마도 산행 좀했다는분들도 이런더위에는 산에 안가실것 같습니다.

근데 전 갑니다.

지난 3월 장봉도산행을 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산행은 안하고 술만 먹었었죠...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는 못할것 같은 느낌이라...

같이 캠핑을 온 동지들 아무도 따라 나서지 않는데도 솔로산행을 감행합니다.

그러나 총완주는 과감히 포기하고 말문고개에서 가막머리전망대까지만....

그럼 출발!!!!!

배가 장난이 아니구나!!! 왼쪽 구름다리를 건너......ㅎㅎ

시작하고 10여분만에 장봉도 국사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최고봉이라해봐야 150m정도이니 산행이라고 하기도 좀 민망한 수준이죠...

사람이 많지 않은 이런 작은섬에 정자를 만들어논거보면

주민들이나 군청의 정성을 알수있겠어요..

주민들은 자주 안올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헨드폰 타이머러 인증샷 하나 찍고 바로 출발!!

능선을 따라 계속 가는 산행이라 80m~150m사이를 평탄하게 계속 오르락 내리락.

무슨 물탱크 같은거도 통과...

근데 산행중에 산림이 우거져 조망은 그리 좋지 못해요...

대신 산객이 적어 자연을 만끽할수는 있습니다.

중간중간 이정표며 산행지도는 잘해놨네요.

장봉도에서 제일큰마을도 통과!


임도와 만나며 또 쉬어가라고 정자가 있네요.

아마도 이등산로가 장봉도 갯티길인가보네요...

또 한참을 가서는 봉화대,,,,


지나온 능선 많이 오기는 했네.....

가막머리전망대 방향 능선....

온몸에 노페물이 모두 빠져나가는 느낌도 들지만 확실이 체력손실이 대단합니다..

시간 끌거없이 빨리 완주하고 말자라는 마음으로 쉬지 않고 계속전진!

산행중에 단한명의 산객을 만나적이 없지만 자주 이런 장봉도 리본(갯티길)이 있어서

길을 잃을 일은 없습니다.



말문고개에서 대략 2시간만에 오늘의 목적지인 "가막머리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적막감이 더 좋다고 느끼는건 이상한가요......

적막감이 좋았어요.

아무것도 없는 바다도 좋고....


예전에는 여기에 감옥이있었다고 ???/

감옥머리~~~~가막머리....

옹암해수욕장으로 가려면 하산은 해안길로 가는게 좋겠습니다

근데 해안길이 쉬울것이라는 생각은 완전 착각이에요...

능선길보다 더오르락내리락..

거기다 해풍때문인지 나무의 키가 작아서 햇볕을 그데로 받드라구여.....

힘드네!!!

가막머리에서 또 한시간여만에 "윤옥골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에사시는 어르신들만 우두커리 앉아 바다를 보시든 조용한 바다..

이분들은 더운데 뭐하러 바다에 나오셨을까???

단한번도 시골이나 사람 적은곳에 살아보질 못한 저는 이런 적막함이 좋기도하고

또 싫기도합니다..

사람에 치이고 쉬고싶을때는 조용한 시골을 동경하지만

막상 이런곳에서 살라고하면 잘살수있을까 의문이기때문이죠....

...

아마도 조용함을 못견딜겁니다...

이런저런 쓸테없는 생각을하며 장봉3리 정류장까지 포장도로를 걸어

작은언덕을 넘어 정봉3리정류장에서 산행 마감합니다..

장봉도 마을버스를 타고 옹암해변으로 ......

(버스는 두대가 돌고있어서 금방온답니다.실제로 금방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