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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궁궐) 덕수궁(德壽宮)

아름다운청년 2018. 9. 22. 14:55

추석을 맞이하여 고궁이 입장료가 무료라니 한번 가봅니다.

1.000원이 아끼려고 간건 아니고.

이제껏 서울과 경기도에 살면서 덕수궁을 한번도 안가봤드라구요.

사실 나 어렸을때는 우리나라 궁궐이라는게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거나

동물원이거나 그랬으니. 볼것도 없었어여

~대한문(大漢門)~

덕수궁의 정문이죠.. 여기서 조선시대때의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제현합니다.

매번 이앞을 지나다니기만하지 안으로 들어가볼생각을 안했으니..ㅎ.ㅎㅎ

원래는 혼자 가려고한것인데 우연히 베프와 베프아들과 동행입니다.

일본이든 다른나라 돌아다니는것도 좋지만 우리것 보러다니는것도 설랜다고나 할까....

우리도 여느 선진국처럼 여행의 인프라를 많이 확충해야하는데.....

약간의 아쉬움도 있고..

너무 서울에만 집중된건 아닌가!! 생각도 들고......

오후 3시30분이 되니 풍악소리가 들리며 왕실수문장교대식을 다양하게 재현하는데...

특히 전통음악이 너무 듣기 좋았다는 것 !!!






실제로 구한말에 이렇게 했을까?? 하는생각도 들고...

그럼  본격적으로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대한문을 지나 숲길로 약간만 들어가면 중화문이 나옵니다..

덕수궁이 예전에는 경운궁이라 했는데

여기서 고종께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에 오른곳이죠...

힘없던 쇠락해가던 조선을 어떻게든 다시 세워보려는 뜻이 있었을겁니다.

대한제국이 독립국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했던것은 그런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중화문(中和門)을 지나면

중화전(中和殿)이 나옵니다

국가의 행사나 외국사절 접대행사등을 했던곳이죠!

근데 메인건물이 단층이라 다른궁궐에 비해 약간은 초라한 느낌도 살짝 들기도하고..

원래는 2층 전각이었는데 화재로 소실된후 다시 지으며 단층으로 했다네요.



중화전안의 어좌

항상 느끼는거지만 우리나라 궁궐에 단청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건물에 생기를 넣는것 같은 느낌!!

석어당(德壽宮 昔御堂)

조선시대 임금중 가장 못난이인  선조가 의주까지 도망 갔다가 돌아와서

거처하던 전각으로 그후 불탔던것을 1904년에 새로 지었다네요.

그옆으로 덕홍전(德壽宮德弘殿)

명성황후의 시신을 모실 빈전(殯殿)과 신주를 봉안할 혼전으로 사용하려고 지였고

나중에는 고종황제를 알현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답니다.

덕홍전의 천장 무늬가 예술이네~~~

또 그옆으로 함녕전(德壽宮 咸寧殿)

고종황제의 침전으로 사용되었던 전각으로

강제로 순종에게 선위한후 여기서 1919년1월22일 승하하셨죠.

그러고 보니 덕수궁은 비교적 다른궁궐에 비해 지어진 시기가 많이 늦은 전각이 많네요.

함녕전 뒤로 약간 걸어 올라가면 정관헌(靜觀軒)이 나옵니다.

고종황제가 연유장소로 쓰던전각

전통건축양식이 많이 가미된 양옥..


뒤로 빙돌아 나오면 석조전 동관.

1910년에 완공하여 고종의 정전으로 사용하였답니다.

석조전 서관! 자금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죠.

현재의 덕수궁은 당시에 비해 1/3규모 밖에 안된다네요.

고종황제가 승하한후 조선은 나라를 빼았기고 빠르게 일제에 의해 궁궐에 훼손 해체되었죠.

......

일본놈들도 상징적인 건물을 그냥 두려안했을겁니다.

우리가 그리 만만하지 않을거란걸 그들도 잘알았으니.

......

그러고 보면 역사적으로 봐도 나라에 힘이있어야

국민이 고생안하고 자존심도 지킬수 있다는걸 느낍니다....

ㅎㅎㅎㅎ

오랬만에 새삼 애국심이 마구마구 솟아나네요....ㅎㅎㅎㅎㅎ

추석을 맞아 즉조당앞에서 무슨공연을 하고있습니다.


풍악을 들으며 한참을 구경했네요...

이런공연은 돈주고도 보기 어려운데  운이 좋은건지 기대하고온것도 아닌데...




외국인 관광객이 참 많기도합니다.

우리도 보기 쉽지않은 공연인데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아마도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껍니다.

한국이 전통이 깊은 나라라는걸 보여준느낌이랄까!!!!!


나중에 안 일이지만 대한제국 외국사신 접견 재현행사였드라구요...

구경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