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100대 명산

(100대명산)폭우를 뚫고 감행한 태백 덕항산(1071m)

아름다운청년 2011. 9. 19. 14:24

덕항산(1071m)을 갑니다.

어느 산객이 ""우리나라에서 그랜드캐년을 닮은 곳이 있다면 거기는 바로 덕항산 자암골""이라고 설파했던

기경(奇景)의 산입니다.

경동지괴(傾動地塊)의 표본을 이루는 곳으로 동쪽은 깎아지른 석회암 사면,

서쪽은 1000미터 전후의 고위평탄면을 이룹니다. 
석회암 사면에는 환선굴, 바람굴, 관음굴 같은 동굴들과

촛대봉, 사다리바위, 나한봉, 수리봉, 금강봉, 미륵봉 같은 기암들이 즐비하고.

골짜기는 거의 언제나 안개에 차있고 그 사이로 언뜻언뜻 험산과 기암이 드러나는 환상적인 풍경입니다. 
원래 이름은 덕메기[산]이었는데. 삼척쪽에서 부르던 것으로 ""저 너머에 화전하기 좋은 더기(고원)가 있는 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덕목이로 변해 '목 항'자 덕항산으로 표기된 듯하며.

그 더기는 지금 광동댐 수몰민들의 고랭지채소밭이 되어있습니다. 
산역(山域) 파악이 특히 안 돼 광동댐 이주단지 서쪽에 1130봉이 있는데도 대이리에서 가장 높게 보이는 1073봉을 주봉으로 여긴다. 이는 그 서북쪽에 있는 백두대간상의 환선봉(1079m)보다도 낮다는군요. 

백두대간 줄기라는데 출발할때는 오지 않던 비가 심상치 않아 욕심을 줄이고 예수원에서 직빵으로 오르는 

짧은 코스로 갑니다.

삼척입니다~~  고냉지 배추를 수확하고 있네요.

무슨 기도원같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은곳에 들어와 비밀스럽게 뭤들을 할까궁금하기도하고.약간무섭기도하고~~

시작은 임도를 따라 시작이군요!

 

비를 맞으며 서있는 곧은 나무들이 멋지지여.

어떤이들은 비오는데 왜 산에 가냐고 하지만...비에 젖은 숲은 또 다른 정취가 있거든요!!!!!

하하하~~~~~~ 비가 옵니다!

 

예수원을 지나 한시간정도 오르니 구부시령으로 가는 능선과 만납니다.

사실 비가 와서 그렇지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이쯤부터 바지가 모두 젖어 걸음을 방해하는군요!

아무도 없는 산속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나면서 멋지지 않나요!

능선을 따라 20분정도 걸으니 정상입니다.

속으로 너무 쉽게 정상정복이구나 생각했지만 100대명산 하나 또 접수한거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화전민들이 화전해 먹고 살기 좋은산이라 덕항산이라 불렸다는군요.

 

 

정상!!!!!!

이제 계속 직진하여 지각산(환선봉)으로 갑니다.

비가 많이 오닌깐 슬슬 집에 가고 싶어지는군요.

환선봉까지는 길이 나름 좋습니다.

오른쪽으로 낭떨어지 인데 운무가 아니었으면 전망이 아주 좋았겠습니다.

 

 

지각산(환선봉) 정상!!

 

 

 

 

자암재까지 계속 직진입니다. 자암재에 도착하니 3시간반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자암재에서 전망대쪽으로 바로 하산인데 아주 급경사입니다

비가 와서도 미끄러워 더위험하지만 그냥도 쉽지 않은 경사네요.

하산길에 전망대를 3개 정도해놨는데 운무에 전혀 볼수 없어 그냥 통과.

 

 

인위적이지 않은 굴이 나옵니다!!! 사람이 만든건가?????

 

환선굴!!

 

시간상 안에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다 도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어른은 두당요금 3천원입니다.

걸어 내려가는데 15분 걸리는데 이걸타면 7분 걸립니다.

 

그냥 경험삼아 타봅니다.  잘만들어 놓긴했네!!!!

 

 

환선굴승강장!

덕항산이 대이리군립공원이라네요.

환선굴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반이었습니다.  4시간정도 산행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