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4구간)우두령~석교산(1207m)~밀목령~삼마골재~물한리

백두대간 우두령에서 삼마골재까지 의 14구간을 갑니다.

우두령~석교산~밀목령~삼마골재로 이어지는 대간길은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라서 2년만의 산행을 감안하여 따라 나선겁니다..

 

근데 사실 좀 긴장 됩니다.

아직도 내가 할수 있을까 의구심을 버릴수 없죠~~

 다른 분들은 내리자 마자 군인들 돌격앞으로 하듯

없어져 버렸는데...

나는 인증샷을 찍어야해서......ㅎㅎㅎ

 

 우두령이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네요!!!

어째건 산행시작!!!!!!

 이런이런 잘못왔구나!!!

산행시작 5분도 않되어 느꼈습니다.

내 선택이 지극히 옳지 안았음을......이 일을 어쩐다!!

 석교산까지의 단 한번의 평지 없이 오르막이라는데......

1시간 이상을 이러고 갈수 있을까??/

 예상대로 맨 마지막으로 민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안깐힘을 씁니다.

배낭이 무거운게 아닙니다.

몸이 천근만근이네요!

 

다른 회원들이 보기에도 불쌍했는지 힘내라고 응원을 해줍니다.

근데 몸은 더 무거우니.....

 많이 올라 왔는지 능선이 보이네!

 1시간 반정도의 고행 끝에 석교산(1207m)에 도착했습니다...

죽을 지경입니다.

돌아갈수도 없습니다.버스가 가버렸으닌깐여....

 

 삼도봉 방향의 산들......

이겨울에 내가 여기서 죽을수도 있겠구나!!!ㅎㅎㅎㅎ

 또 1시간정도를 가니..다시 오르막!!!!

 지나온 석교산이 보이네요.

산세는 좋구나!!!

이맛에 산에 오는건데.....

 얼굴에도 살이 늘었으니 힘든건 당연지사!!!

누구를 탓하겠어요...

오직 이슬을 원망해야지!...

 

 1172봉 통과!!!!

 오르막에서는 열발짝 가고 한번씩 쉬었나봅니다....

완전 저질체력!!

전에 산에 좀 다녔다는 말 이제는 하지 말아야지!!

 

 능선이 죽이기는 하네!!!

 

 

 얼추 산행시작후 4시간정도만에 "밀목령"도착!!!

밀목령을 도착해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거의 다 온줄 알고......ㅎㅎ

 

근데 여기부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미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다시 고개를 넘어야하기때문이죠......

 거기다가 이제는 눈보라까지 세차게 칩니다....

중간에  앉아 쉴수도 없어요.....

 마지막의 한시간 사투끝에 "삼마골재"가 보입니다.

몇년전에 삼도봉만 산행하느라 왔던곳이죠....

 반갑습니다.....

삼마골재가 반가운게 아니라 이제는 하산한다는 안도감이 좋은거죠!!!

 물한리에서 올라와 민주지산. 삼도봉으로 한바퀴 돌수 있는데.

삼마골재에 오니 산객이 좀 보이네요!!!

 우리는 황룡사(물한계곡)방향으로 하산~~~

 

 하산길은 좋네!!!

 

 

 삼마골재에서 황룡사까지도 한시간은 걸렸나 봅니다.

 

 대간구간 10Km  접속구간4Km를  6시간반만에 산행완료했습니다.

평균 속도가 2.4Km인거는 안죽을려고

열라 걸은 대가가 아닐까합니다...

준비없는 대간산행 하지맙시다!!!!